
일본 정부에서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로 발생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처리수’라고 부르면서 다핵종제거설비 ALPS 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하여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다핵종제거 시설로도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의 위험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날짜와 영향, 대응방안, 미국입장, 반대서명, 소금 대량구매 현상에 대해 정리해드립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염수는 삼중수소, 세슘 134, 세슘 137, 스트론튬 90, 탄소 14의 방사성 핵종이 들어있으며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 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처리한 뒤 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거 되지 않은 삼중수소는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로 방류하므로 국제 안전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입니다.
이렇게 방류된 오염수는 빠르면 7개월 또는 1~10년 후에 국내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시기는 해류의 특성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으며 오염수 방류량과 방류시기에 따라 오염수 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류 날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내보내기 위해 원전에서 바다까지 약 1km의 해저터널을 팠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서 해저터널에 바닷물 6000t 을 채우는 것을 완료하였고 사실상 모든 시설 준비를 끝마친 상태입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날짜를 올해 여름 무렵으로 정하고 이 날짜에 반드시 방류하겠다는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류를 코앞에 앞둔 6월 5일, 일본의 언론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기준치의 180배가 검출되었다고 보도되어 일본내에서도 큰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여 시찰을 진행하였고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 분석작업 중입니다.
영향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경우 북태평양 해류 순환을 따라 일본 동쪽해상 → 미국 알라스카•캘리포니아•하와이→ 적도→ 필리핀을 지난 후 다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 주변해역으로 돌아옵니다. 한국 원자력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방류한 오염수가 4~5년 안에는 한국의 바다로 유입되기 시작합니다.
(1) 신체의 영향
그린피스에서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티모시 무쏘 생물학 교수는 삼중수소는 저에너지여서 외부에서는 피부도 투과하지 못하지만 인체 안에 들어가면 고에너지 감마선보다 두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내부 피폭의 위험이 큰 이유는 삼중수소는 투과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세포조직이나 장기 내부를 벗어나지 못하여 집중적으로 내부 피폭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 위험성은 세슘 감마선의 2~3배에 달하며 삼중수소에 피폭된 실험 쥐에서 유전인자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삼중수소의 인간에게 피폭되면 여러세대에 거쳐 축적되어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2) 해양환경의 피해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현지를 10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염수가 방류되면 접촉 생물의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천년 동안 바다에 큰 위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주목해야할 점은 정화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삼중수소와 탄소-14가 해양 생물 먹이사실로 쉽게 들어가 생태계 전반에 축적된다는점입니다.
(3) 수산업계 피해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일본산 수산물 뿐만아니라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갈치, 고등어, 멸치, 삼치 등 우리나라 연근해어업 이동 경로 등 조업 구역을 고려하였을 때 원전 오염수의 직접적인 영향은 낮아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주로 횟감용 활어는 육상 양식 방식을 사용하므로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오염수가 유출되었을 때 수산업계 소비자들이 80%이상 소비를 줄여 수산업계 큰 피해를 입었던 바 있습니다. 이처럼 원전 오염수의 방류는 수산물 소비위축 뿐 아니라 수산업 연관사업, 관광분야까지 그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수산업 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양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이력관리제를 강화하는 등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대응방안
정부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 참여, 해양 방사능 감시체계 구축, 국제공조 강화,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물질 검사 강화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산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국내 유통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수산물 이력제, 원산지 표시제의 신뢰성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한 공조를 요청하고 일본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 내에 방사성 오염 물질 관리 데이터를 구축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는 국민들의 불안을 줄이는 동시에 수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서명
전 세계적 환경 캠페인 단체로 지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관인 그린피스에서 국제 해양법을 위반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반대서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대서명이 모이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촉구하고 일본정부에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아래 배너를 눌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서명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입장
하지만 미국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미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맞춘 행동이라며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FDA에서도 오염수로 인한 방사능 유출 및 인체와 생태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서를 여러차례 낸 바 있는데요. 다핵종 제거 설비로 처리하여 유해한 핵종은 전부 제거하고 삼중수소만 남기며, 삼중수소는 해양 방류로 인해 희석된다며 미국 내 식품에 영향을 미치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오염수 해양방류는 전 지구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의 의견 뿐아니라, 모든 나라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소금 대량구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이슈로 인해 일명 ‘소금 사재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소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전망이 이런 사재기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양수산부에서 이같은 소금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을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보다는 “날씨의 영향”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천일염 최대 생산지역인 목포지역의 강수일수가 전년보다 늘어나 천일염 생산이 줄어들고, 판매자들이 불안감에 소금판매를 유보하면서 소금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귀해지면서 사람들이 대량으로 소금을 구매해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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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직접적인 연관은 아직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일본의 오염수 방류시기 발표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소금 구매를 더욱 촉진한 것도 있어보입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낮추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4월부터 매달 전국10여개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날짜, 영향, 대응방안, 미국입장, 반대서명, 소금 대량구매의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