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 원인,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 원인,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 원인,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예전에는 주변에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이가 있다면 단지 성격이 내성적일 뿐이라고 가볍게 여겨 이런 성향의 아이들을 크게 치료 대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쪽같은 내 새끼’와 같은 대중적인 프로를 통해 집 밖으로 나갈 때 한마디 말도 꺼내지 못한다는 것이 불편함을 넘어서 고통스럽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치료의 필요성과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선택적 함구증 특징,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정리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택적 함구증이란

    불편한 상황이 요즘은 TV,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서도 다룰 만큼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용어가 익숙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이란 언어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가정에서는 말을 잘 하는데 사회적 상황 등 상황에 따라 의사표현을 못해서, 교육적이나 직업적 성취에 방해가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주로 어린 시절에 겪는 일종의 사회 불안장애로 분류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성인이 되면서 나아지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지만 만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수줍은 아이라고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진단기준

    말이 없고 수줍은 경우와 선택적 함구증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 지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 원인, 치료 받지 않을 경우

    1.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할 수 있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
    2. 이런 증상으로 학업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저해한다.
    3. 이런 증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4.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사회 생활에서 요구하는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그 언어에 대한 불편한 관계가 없는 것이어야 한다.
    5. 증상이 말더듬과 같은 의사소통 장애로 설명되지 않아야 하고 전반적 발달장애, 정신분열증, 다른 정신병적 장애의 기간 중에만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특징

    선택적 함구증의 특징은 모르는 사람이나 나를 평가하지 않을 사람 앞에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특정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놀림을 당하거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정상적인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회공포증과 같은 불안장애,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원인

    선택적 함구증을 경험한 사람들의 속내는 타인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일을 극히 꺼려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이 그 이유인데요. 타인이 나에게 호감을 보이지 않거나 귀담아 듣지 않는 경험이 쌓이면 이 증상이 더욱 강화됩니다.

    그렇다면 긴장과 불안이 높은 선택적 함구증의 원인에 대해서 학계마다 주장하는 다양한 의견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정신분석학적 원인
      • 구강기의 지나친 억압의 결과로 의존성, 버림받을 것에 대한 공포심과 관계가 있다.
    2. 외상론
      • 어린시절 부모의 폭력, 특히 언어발달이 중요한 시기에 얼굴이나 입 쪽의 외상과 관계가 있다.
    3. 체질 또는 기질적 원인
      • 성격상의 특성과 관계가 있다는 원인으로 지나친 수즙음 등을 원인으로 봅니다.
    4. 분리불안
      • 어머니와 과한 유대감으로 어머니와 분리되었을 때 함구증을 나타냅니다.
    5. 가족의 정신병리
      • 부부의 불과, 어머니의 우울증, 부모의 과잉보호, 가족들간의 지나친 의존심, 사회적 고립, 가족간의 불신감 등이 원인입니다.

    증상

    희한한 사실은 이런 증상이 가정 밖에서만 일어나며 가족들이나 절친한 사람들과 있을때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도 자녀의 증상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 때문에 증상이 방치되거나 계속적으로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문제

    이런 선택적 함구증을 가지고 성장하면 특히 사회생활할 때 마음편히 지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성인이 될수록 힘들어집니다.

    예를들어 인사공포증이 있어 사람들을 마주치면 다른길로 돌아가거나 숨게 됩니다. 이 경우 사람들에게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들이 자신과 어울리기 싫어한다고 착각을 하여 동료 없이 외롭게 지내게 되고 타인에게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괴롭지만 외로움을 견디며 어찌저찌 지내왔더라도, 직장생활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객응대를 하지 못하는 등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생계에 위협을 줄 수도 있습니다.

    치료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 원인, 치료 받지 않을 경우

    물론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분들도 일상생활자체가 힘겹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개선해보려는 시도를 해봅니다. 보통 어릴 때 부터 증상이 나타나므로 부모님과 함께 정신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기도 하지만 원인을 찾기 힘든 것이 보통입니다. 그저 내향적인 성격 탓으로 치부해서는 안되고 선택적 함구증이 ‘사회불안’에서 기인한 것임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하면 환자는 1차적으로 위안을 받게 됩니다. 위안을 받은 환자는 스스로 생각을 바꿔나가고, 방법을 찾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행동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가족치료 등이 있습니다. 치료대상이 어린이라면 아이에게 뛰어난 언어능력이 있음을 계속해서 인식시키고 긴 문장이 아닌 짧은 대답을 유도하면서 복잡하고 긴 문장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동반된 우울이나 불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놀이치료, 정신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부모와 과도하게 밀착되어 있는 경우 적절하게 분리 후 개별화 과정을 도와줘야 합니다. 정확한 치료는 의사와 상담 후 지시에 따르는 것을 권고합니다.

    주변에 선택적 함구증으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선택적 함구증 진단기준, 원인, 치료 받지 않을 경우

    물론, 환자의 노력에도 어릴 적 부터 반복되었던 선택적 함구증이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선택적 함구증을 앓는 경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하는 이유는 타인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그 속에 섞이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고통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유난히 말이 없거나 선택적 함구증을 겪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 입장에 서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말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나 환경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물어보고 관심 가져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하는 것이 불편하고 싫다면 강요하지 말고 조용하고 다정하게 옆에 다가가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위로가 됩니다.

    배려를 받는 작은 경험들이 쌓여 아이는 두려움을 조금씩 내려놓게 되고 증상이 나아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